장애학생들 학력저하 심각

2004년 기준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5~19세 사이 인구 중 장애학생 추정치는 약 5만여 명이다. 그러나 현재 특수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생수는 11272명으로 장애학생의 특수교육 수혜율은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4만 명 가량의 장애학생들은 특수교육 지원이 부재한 교육현장에 방치돼 있거나 교육기회로부터 배제돼 있다.

이처럼 장애학생들의 특수교육 수혜율이 낮은 이유는 ‘장애’로 인해 학생들이 이동에 많은 제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경우, 고등학교의 일반학교 대비 특수학급 설치 비율은 6%이다. 또한 서울지역 25개의 행정구 중 12개 구에는 단 하나의 학교도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지 않다. 현실이 이러하다보니 서울 지역의 많은 장애학생들은 1시간 이상의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거나 아예 통학을 포기해야하기도 한다. 물론 인구밀집지역이 아닌 지방의 경우 이런 사례는 더욱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