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힘으로 바꾸어 나가겠다”
<함께 가는 북부장애인부모회> 발대식 개최 프로메테우스 기사보기 13일, <함께 가는 북부 장애인 부모회>가 출범했다. ‘아이의 권리를 내가 찾아줘야겠다’는 장애인 부모들이, 장애인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싸워온 부모들이 단체를 만든 것이다. 서울 노원, 도봉, 강북, 동대문구에 거주한,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이 회원으로 참가한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없는 사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위해 지역에서부터 변화의 밑거름을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교육권 투쟁에 앞장섰던 김현숙 씨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김현숙 회장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로부터 배제되거나 교육현장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의 현실을 부모의 힘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또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과 부모회 회원들의 다양한 지원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부장애인부모회는 <인연맺기운동본부>와 <대학생 사람연대>에서 진행하는 <노원 어깨동무 인:연맺기 주말학교>를 함께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장애아동들이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무료 댄스 스포츠 교실을 열고 있다. 제과제빵 교실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북부장애인부모회는 장애아동들의 지역 사회 내 통합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문화 체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비장애 지역주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각 학교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와 동시에 학교 내 권리 찾기 운동과 지역 복지사업도 다양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숙 회장은 “‘우리’라는 이름으로 마음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부모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큰 힘이 되어준 회원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밝히고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함께 가는 북부장애인부모회는 ‘함께 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의 지역부모회로 소속되어 있으며, 현재 서울에는 광진, 강동, 마포, 서부, 종로에 지역부모회가 만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