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제 58주년 인권의 날 기념식장에서 장애인권 단체 활동가들이 한명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기습시위를 벌였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단상에 올라 축사를 시작하자 장애, 비장애 활동가 10여명이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연단 앞으로 구호를 외치며 나왔다. 이에 곧바로 국무총리 경호원들과 정부중앙청사 경비과 관계자들이 달려나와 활동가들의 입을 틀어막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 국무총리 경호원이 바닥에 쓰러져 구호를 외치는 활동가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김유미
△ 경호원과 경비과 관계자들이 전동휠체어를 분리해 장애인을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김유미
△ 분리된 전동휠체어. ⓒ 프로메테우스 김유미
이로 인해 한명숙 국무총리의 축사는 중단됐다. 한 총리는 활동가들이 행사장에서 모두 끌려나가고 행사장이 정리되자 "장애인 여러분의 이런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계속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좌중에 양해를 구하고 축사를 이어나갔다.
△ 활동가들이 장애인교육지원법,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행사장 건물을 빠져 나가고 있다.ⓒ 프로메테우스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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