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교육권 천막농성 마무리
대전시교육청, 33개 요구안 모두 수용 결정
대전교육권연대, 보고대회 가진후 농성 정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10-11 09:53:36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가 벌여왔던 천막농성이 11일 오전 마무리된다.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19일부터 대전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천막을 치고 23일째 농성을 벌여왔던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 10일 밤 대전시교육청측과 가진 제6차 실무협의회에서 33개 요구안에 대한 교육청측의 수용 의사를 이끌어냈다.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는 지난 밤 약속대로 11일 오전 대전시교육감이 33개 합의안에 서명하면, 곧 바로 대전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대전시교육청 투쟁승리 보고대회’를 열어 그동안의 천막농성을 정리하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사항은 33개 요구사항 중 예산이 가장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과 후 교육 활동비 지원 ▲유급 특수교육보조원 확대 배치 ▲학생 및 보호자에 대한 통학비 지원 등 3가지.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추석연휴 동안에도 천막농성이 계속되고, 10일 오전 대전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교육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1일 대전 시내에서 삼보일배 시위를 전개하겠다는 계획이 나오는 등 투쟁이 거세지자 결국 교육권연대측의 마지막 3가지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는 “대전지역 장애인 교육 주체들의 힘으로 일궈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와 합의된 33가지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대전 지역의 장애인 교육차별 해소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합시다]성년후견제 도입 재검토 논란
소장섭 기자
(
sojjang@abl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