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교육차별의 닫힌문, "반드시 연다" | |||||||||
|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 무기한 농성돌입 | |||||||||
| 서울교육청, 개선안에 대한 공식입장 없어 | |||||||||
|
| |||||||||
"우리는 서울시 전체 장애아동중 학교에 재학중인 장애아동이 29%에 불과한 문제, 다닐 학교가 없는 문제, 보다 다양한 교육기회확보의 문제, 성인장애인교육기회 확보문제 등 교육을 받기 위해 아주 기본적인 조치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요구하는 것뿐"이라며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식들의 교육권확보를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섰다.
15일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이하 교육권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장애인교육을 외면하는 서울시교육청을 규탄하고 서울시 장애인교육권확보를 위한 결의대회와 천막농성의 시작을 알렸다. 교육권연대는 이번 농성에 대해 "지난 2006년 7월 3일, 교육권연대는 교육권확보를 위한 12개의 요구안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7월말 12개 요구안 대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장애인 부모들은 대화로서 문제를 풀기 위해 면담·정책협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서울시 교육청은 공식적인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고 설명하며 12개 요구안이 실현될 때까지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당사자들의 부모들이 직접 자리에 참석해 장애인차별철폐투쟁가를 부르며 서울시교육청에 장애인교육권확보를 요구했다. 특히 교육권연대 구교현 사무국장은 "어제 장애인 부모·교사·학생들이 장애인교육권확보라는 요구를 가지고 서울시교육청 본관에서 농성을 시작하자 서울시교육청은 겉으로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고 얘기해놓고 경찰에 퇴거 요청을 한 뒤 학부모들을 연행해 갈 것을 요청했다"며 "이제 우리는 서울시교육청에 조금의 신뢰도 가질 수 없으며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에 치떨리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참교육부모회 김경애 회장은 "학부모들을 교육청 직원들은 힘으로 제압했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협상하자 해놓고 강제로 막아왔다"면서 "우리의 교육권을 책임지지 않는 저 사람들에게 학부모들이 얼마나 절박한 지 보여주겠다"고 강력한 의사를 밝혔다.
이어 천막농성을 시작하기 위한 천막을 치려고 했으나 교육청 앞을 막고 있던 경찰들이 이를 제지 장애인 부모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천막을 제대로 치지 못한 채 뼈대만을 지키며 교육권연대는 집회를 계속 진행했다. 한편 교육권연대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한 12개의 요구 안은 △학급 증설 △특수교육보조원 확대 배치 △방과후 활동지원 강화 △직업교육의 강화 △장애학생의 교육활동 보장 △학급 운영비 인상 △특수학교(급)시설환경 개선 △특수교육지원센터 실효성 있게 운영 △특수교육지원인력 확대 △특수교육발전협의회 구성 △교사와 부모 연수 및 교육 강화 △성인장애인교육지원 확대 등으로 교육권연대는 이 요구 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풀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아무런 공식적인 답변과 대안 제시가 없던 서울시 교육청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 |||||||||
| 진선미 기자 [블로그/이메일] | |||||||||
| ☞진선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 등록일:2006-09-15/수정일:2006-09-1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