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권연대, 교육청앞 천막농성
"지난해 합의사항 이행 안되고 있다" 분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07-20 09:38:56
충북장애인부모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다사리교육문화센터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장애인권연대가 19일 오전부터 충북교육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충북장애인권연대와 합의한 18개 사항에 대해 충북교육청이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이행 여부를 확인하려는 협의 요구를 거부해왔다는 것이 농성의 이유다.
충북장애인권연대측은 “합의가 이뤄진 지 1년이 지난 지금, 충북교육청은 합의사항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고, 합의한 18개 사항 중 어느 것 하나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장애인 교육을 외면하고, 장애인 교육 주체들과의 성실한 협의도 거부하고 있는 충북교육청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북교육청이 우리가 요구하는 사항을 전면 수용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장애인권연대측은 19일 오후 5시께 이번 농성을 지지하는 노동, 사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충북교육청 교육감이 면담에 성실히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충북장애인권연대의 요구사항.
1. 충청북도교육청 교육예산 대비 장애인 교육 예산을 6% 이상 확보하라 !
2. 특수학급의 설치기준에 맞도록 특수학급을 설치하라 !
3. 특수학교의 특수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라 !
4. 특수학급 운영비 학급당 300만원, 신설학급 700만원을 목적사업비로 편성하라 !
5. 특수교육 보조원을 확대 배치하라 !
6. 장애아동 방과 후 교육 및 사교육비 지원하라 !
7. 특수학교(급) 치료교사를 확대 배치하라 !
8. 특수학급 장애아동의 교내외 교육활동 참여 보장하라 !
9. 장애인 부모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
10.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예산을 확보하라 !
11. 모든 학교기관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 !
12. 특수학교 통학버스 확대 운영하라 !
13. 특수교육운영위원회내 특수교육대상자 진단․평가 소위원회를 구성하라 !
14. 취학유예 장애아동에 대한 실태파악을 바탕으로 적절한 교육 지원을 제공하라!
15. 성인장애인 교육을 지원하라 !
16. 사립특수학교의 과원교사를 공립특수학교로 특별 채용하라 !
17. 독립적인 공간과 전문인력을 확보한 특수교육지원센타를 운영하라 !
18. 도교육청에 장애인교육과를 설치하고 지역교육청에는 특수교육팀을 설치 운영하라 !
소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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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jang@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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