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8일(제17호)


단식 중단과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밝힌 기자회견


단식 농성 37일째, (4월 18일)

"단식중단과 향후 투쟁방향 에 대한 기자회견 열어"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 37일째인 4월 18일, 장애인교육권연대는 김진표 교육부 총리와의 면담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의 도경만 집행위원장은, "국민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어 면담요청을 하면 교육부 총리라는 사람이 면담에 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우리나라는 부모님과 교사가 목숨을 걸고 33일이나 단식을 해야지만 간신히 면담이 이루어지는 기이한 나라이다" 라고 하며, 장애인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애인교유권연대의 김기룡 사무국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충남장애인 부모회의 박성희 아버님께서 교육부 총리와의 면담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기지역 부모회의 어머님들

애초 우리의 요구인 1) 정부법안을 6월까지 발의할 것 2)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화할 것 3) 시도교육청에 특수교육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에 대해 교육부는 1) 정부법안을 7월까지 발의하겠다. 2)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3) 시도교육청에 전담부서 설치보다는 미자격 장학관을 자격이 있는 장학관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 평가때 반영하겠다 라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성희 아버님은 100점 만점에 70점 80점 정도의 면담 성과를 이뤄낸 것 같다라고 하며 앞으로 교육부 총리가 정치적인 립서비스가 아닌 책임있는 자세로 약속을 지켜내는 것을 전국에 있는 장애아동의 부모님과 교사, 학생 등 수많은 교육주체들이 감시하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만약 책임있게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국에 있는 수많은 교육주체들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후 인천장애인 교육권연대의 양승은 아버님은 향후 투쟁계획과 일정을 간략하게 발언하셨습니다. 단식 37일을 이후로 단식농성은 중단하지만 향후 법안 공동 발의 요청 작업을 위해 국회의원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설득시켜내는 일들을 위해 당분간 국가인권위원회 농성을 지속할 것이며, 며칠 남지 않은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하셨습니다. 또한 법안 발의가 되면 하반기 투쟁은 상반기 국가인권위원회 점거 단식 농성보다 더욱 더 강력한 수위의 투쟁으로서 정치적 소수자의 절규가 파묻혀 지지 않도록 저지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차별 철폐의 날과 노동절까지 힘찬 투쟁을 진행해나가고 한 숨 쉬고 더 강력한 투쟁으로 하반기 싸움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지만 5월 31일 지방선거와 월드컵, 사회 굵직한 이슈들로 정기국회가 떠들썩 할때 우리의 목소리와 권리들이 백지장으로 되돌려 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우리의 법안을 홍보하고 실질적으로 우리의 법안이 제정되도록 압박해내는 일정을 위해 또 한번 투쟁의 열의를 가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20일 (목) 오후 2시 "420 장애인차별철페 투쟁 결의대회" (서울역 앞 광장)

  • 단식 농성 38일째

    • - 단식 중단

  • 강은경(고은초등학교), 이윤화, 김성임(서울통합교육학부모회), 조현주(동작센터)

"장애인 교육 차별 사례 접수 창구" 운영

"1일 릴레이 단식 농성" 참가 안내

  •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기한 단식 농성장에서는 무기한 단식 농성자 이외에도, 하루 동안 단식에 참여하실 수 있는 장애학생 부모, 교사, 장애인 당사자 등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 1일 단식 농성에 참여하시려면, 매일 오전 10시까지 국가인권위원회 농성장으로 찾아오셔서 자세한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사진 -1 : 오전 교양프로그램 시간에 이루어진 경기지역 부모회 회의와 교육>
<사진 - 2 : 기자회견 중 교육부 총리와의 면담보고를 하고 있는 충남부모회의 박성희 아버님>
<사진 - 3: 기자회견 중 향후 투쟁방향과 일정에 대해 발언하고 계신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양승은 아버님>

<사진 - 4 : 기자회견에 참석하신 경기지역 부모회 어머님들>


<사진 5-기자회견이 끝난 후 인터뷰를 진행중인 충남부모회의 박성희 아버님>

<사진 6- 농성장을 지지방문한 특수교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