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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고 있는 특수교육진흥법, 사진 :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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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 18일째, (3월 30일)
장애인교육권연대,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염원"하는 삼보일배 시위 진행
단식농성 18일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는 전국의 장애학생 부모들이 모두 모였다. 전국 12개 시도지역(서울, 경기, 인천, 충북, 충남, 대전,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부산, 광주) 11개 지역장애인교육권연대, 30여개의 각 부모회, 장애인단체 소속 장애인당사자, 전교조 선생님 등 1,200여명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 모여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한 전국 부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결의대회는 18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도경만 선생님께서 직접 사회를 맡으셨다. 오랜 기간 단식에도 불구하고, 도경만 선생님은 예전보다 더 힘찬 목소리로 집회 일정을 진행해 주셨다.
윤종술 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님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 도로를 가득 메운 부모님들의 뜨거운 투쟁의 의지를 한껏 담아, 결의대회 행사는 힘차게 시작되었다. 윤종술 대표님의 발언에 이어 우리 법안의 대표발의 의원님이신 국회 최순영 의원님(민주노동당, 교육위원회)께서 나오셔서 연대사를 해 주셨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박경화 비상대책위원장님께서 나오셔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장애학생 부모들의 투쟁에 격려와 함께 연대의 표시를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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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경남장애인부모회의 김동해, 김운자 부모님, 사진: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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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에 이어 박준 동지의 문화공연이 이어졌고, 울산장애인부모회의 김옥진 회장님,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김태완 공동대표님, 충남장애인부모회의 박성희 홍성지회장님께서 투쟁 발언을 해 주셨고, 마지막 순서로 경남장애인부모회의 김동해 팀장님과 김운자 부회장님께서 투쟁결의문을 낭독해 주셨다.
투쟁결의문 낭독 후, 집회에 참석하신 부모님들은 사전에 나눠주었던 종이에 장애인 교육 차별 철폐를 호소하는 내용을 적어, 정부종합청사 주변의 담에 붙여 놓았다. 또한 특수교육진흥법이라고 쓰인 모형 관을 불태우는 상징의식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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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 도로를 가득 메운 부모님들, 사진: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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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친 후, 곧바로 삼보일배 행사가 진행되었다. 애초 전체 참석자 중 100여명 정도만 삼보일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삼보일배에 참여하였고, 삼보일배의 규모는 광화문 사거리 전체를 장악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으며,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삼보일배에 참석한 부모님들은 "장애인", "교육", "쟁취", "투쟁"이라는 구호에 맞춰, 삼보일배를 진행하였는데, 진행하는 내내, 눈물을 훔치시는 부모님들도 계셨고, 힘찬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강력한 투쟁의 의지를 보여주시는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삼보일배를 마친 후,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곳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정리집회를 진행했습니다. 1천여명에 이르는 부모님들로 인해, 국가인권위원회 앞 4차선 도로 전체를 가득 메워, 또 하나의 장관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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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서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있는 부모님들, 사진 :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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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집회는 구교현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각 지역의 부모회 대표님들이 정리발언 등을 해 주셨습니다. 대전에서는 김학일 대전뇌병변부모회 회장님께서 투쟁발언을 해 주셨고, 충북에서는 민용순 충북장애인부모회 회장님께서 투쟁발언을 해 주셨으며, 충남에서는 전교조 충남지부장님께서 직접 투쟁발언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재 서울시청 앞에서 활동보조인제도화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투쟁위원회의 최강민 동지가 연대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는 고양시특수학급 부모회에서 투쟁발언을 해 주셨고, 울산에서는 사회당 울산시당위원장님께서 연대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대구에서도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황영애 회장님께서 투쟁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12개 시도지역에서 올라오신 모든 부모님들은 정리집회에서, 오늘 삼보일배 시위를 통해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장애인교육지원법"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자고 한결같이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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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를 진행 중인 부모님들, 사진 :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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