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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6일(제7호)

<사회를 보고계신 장애인교육권연대의 김혜미어머님>

단식 농성 14일째,
장애인교육권연대, 제 2회 전국장애인대회에 참가
농성 14일째인 오늘은 최옥란 열사 4주기를 맞아 제 2회 전국 장애인대회를 개최하였다.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최된 전국 장애인대회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장애인단체가 참여했으며 장애인교육권연대도 연대단위의 하나로서 참여했다. 제 2회 전국 장애인대회에서는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투쟁, 활동보조인 제도화 투쟁,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투쟁''''의 3대 요구안을 내걸고 4월 20일까지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여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의 날'''' 을 당사자의 목소리와 투쟁으로 다시 써내려갈 것을 선포, 결의하였다.


<투쟁 발언을 하고 계신 장애인교육권연대 윤종술 아버님>
이날,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인 윤종술 아버님과 전국장애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인 도경만 선생님은 14일째 계속된 단식농성으로 어지러움과 배고픔 등을 호소하면서도 ''''내 아이, 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서는 이 한 목숨 버리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는 투쟁 결의발언을 하셔서 집회에 참여한 많은 동지들을 숙연하게 만든 한편, 투쟁의 결의를 가슴 한켠에 심어주셨다. 또한 퍼포먼스로서 ''''휠체어(魚), 바다를 만나다''''라는 공연을 장애여성 공감의 박주희 동지가 선보였는데, 비장애남성 중심의 억압과 차별의 현실 속에서 갇혀있던 물고기가 자기 결정권이 존중되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자유와 해방의 공간인 바다를 향해 물살을 가로질러 나아가는 내용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와 투쟁으로서 해방의 공간을 맞이하자는 희망과 염원의 뜻을 같이 하였다. 전국 장애인대회가 끝난 후에는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저지 범국민대회''''의 현장으로 이동하여 비정규직과 사회양극화를 양산하고 초국적 자본의 식민화를 초래하는 한미 FTA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투쟁에 연대, 결합하였다.

<장애인교육권쟁취를 위한 학생연대 동지들>
이어 6시에는 다시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하여 ''''최옥란 열사 4주기 열사 추모제''''를 진행하였다. 저녁이 되어 기온이 뚝 떨어져 많이 지치고 배고프고 힘든 하루였지만, 국가인권위원회 11층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을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부모님,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배고픔을 이겨내었고, 시청 앞 살을 에는 바람을 맞으며 노숙농성을 7일째 활동보조인 제도화 투쟁을 진행중인 장애인동지들을 생각하며 추위를 이겨내었다. 열사 추모제에서는 최옥란 열사께서 생전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의 현실화 투쟁을 같이 했던 민중복지연대에서 열사의 생전 투쟁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투쟁발언을 해주셨다. 또한 김순석, 최정환, 이덕인, 정태수, 최옥란, 이현준 열사들의 살아생전 투쟁의 모습들을 담은 영상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거리의 턱을 없애 달라''''라고 외치며 이동할 권리를 사회적으로 처음 외치며 돌아가신 김순석 열사, 경찰의 폭력적인 노점상 단속에 결국 분신으로서 생존권을 외치며 돌아가신 최정환 열사, 인천 아암도에서 노점상을 하다 경찰과 용역 깡패들의 폭력적인 노점 철거에 대항하여 망루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하다가 공권력에 의해 온몸에 피멍이 든채 처참하게 살해된 이덕인 열사, ''''살아남은 자여, 조직하라!''''라는 말을 남기시며 현장조직건설에 투신하다 돌아가신 정태수 열사, 장애여성으로서 수급권의 현실화와 양육권을 외치며 돌아가신 최옥란 열사, 역시 장애해방의 현장에서 묵묵히 연대하고 투쟁해 오셨던 이현준 열사.. 열사들의 목숨을 건 투쟁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참여한 모든 동지들을 숙연하게 만들 뿐 아니라, 열사에게 부끄럽지 않을 현재와 미래의 모습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어 소리굿과 추모 헌화를 끝으로 추모제를 마치고 하루를 정리하였다.

  • 3월 30일 (목) 오전 11시 ''''전국 부모 결의대회'''' (정부종합청사 앞)
  • 4월 8일 (토) 오후 12시 ''''전국 학생 결의대회'''' (정부종합청사 앞)
  • 4월 8일 (토) 오후 2시 ''''전국 교육주체 총력 결의대회'''' (정부종합청사 앞)
  • 단식 농성 12일~14일째 (진한 글씨 이름은 무기한 단식 농성자)
    - 경남 지역 : 윤종술, 김동해, 박준자, 김운자
    - 충남 : 이명린, 박옥경, 최순희, 김선미, 김순희
    - 대전 : 탁미경
    - 울산 : 곽현자, 천목례
    - 경기 : 신소이, 김미경, 성경숙, 변경주, 이미경, 천수미, 공소규

-인천 : 김종분, 김광백, 김덕중, 김경현
- 대구 : 조남희, 김두금, 손현자, 이준희, 문순자, 성상남, 유성연
- 서울 : 강춘미, 박영희, 박은숙
- 교사 : 도경만

  • 다운회(강춘미),고양시특수학급부모회(김미영,김경자,한성숙,정경심,성경숙), 중랑구 통합 부모회(박선미, 권민경, 박양선, 송미선, 이정은), 의정부통합학부모회(김인자, 김음미), 충남장애인부모회(김순희, 김선미), 울산장애인부모회(곽현자, 천복례, 홍환수, 이인주), 인천부평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김경현, 공소규), 대구 함께하는 부모회(성상남, 이영애),경남 천광학교(박주미), 한국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박종일)

"장애인 교육 차별 사례 접수 창구" 운영

"1일 릴레이 단식 농성" 참가 안내

  •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기한 단식 농성장에서는 무기한 단식 농성자 이외에도, 하루 동안 단식에 참여하실 수 있는 장애학생 부모, 교사, 장애인 당사자 등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 1일 단식 농성에 참여하시려면, 매일 오전 10시까지 국가인권위원회 농성장으로 찾아오셔서 자세한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3월 26일<-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