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18일 (농성5일차)
주말동안 천막농성장을 보수하고 이후 계획을 완료한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월요일부터 매주 오전 11시~12시 사이, 교육청앞 약식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의 약식집회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동, 종로, 서대문지역 부모님들이 참석하셔서 지금껏 교육청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학교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체적인 현안들, 앞으로의 투쟁결의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후에는 천막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부모, 교사, 장애아동들에게 있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전기와 화장실사용마저 거부한 서울시교육청과 마찰이 있었으며, 이에 부모님들은 지난 14일에 있었던 연행사태와 15일 천막농성시도시 경찰에 의한 물리적 충돌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아주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농성단을 탄압하는 서울시교육청에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강동지역 아버님들께서 오셔서 농성장을 지켜주셨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권확보 농성투쟁에 대한 이야기, 아버님들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2006년 9월18일 (농성6일차)
오늘도 오전10시반 서울시교육청 앞 약식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하여, 어제 있었던 교육청의 몰상식한 태도에 대해 성토하고 즉각 대화를 통해 장애인교육현안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날 약식집회는 서대문, 마포, 종로, 중랑지역 부모님들이 참석해 주셨으며, 어제와 같이 여러 부모님들이 마이크를 직접 잡고 교육청을 규탄하는 발언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요구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를 통해 현재의 천막농성은 당장 학급을 몇개 늘리고, 보조원을 몇명 더 배치하는 한시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투쟁을 넘어서서 이러한 현안들을 보다 중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구조를 만드는 문제에 집중해야 하며, 특히 우리아이들이 교육이후의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직업교육''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였습니다.
[이후주요일정]
서울시교육청 규탄 집중결의대회: 2006년 9월21일(목요일) / 오전10시반
아버지모임: 2006년 9월 23일(토요일) / 오후7시
농성이 계속되면서 여러 부모님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권투쟁 승리를 위해 많은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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