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뭐라고 이 참담한 심정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오전에 한 기자로부터 올해 7월경,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이용인에 대한 종사자의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일이 있다는 제보를 들었습니다.
이에 즉시 관련자에 대한 경찰 고발과 함께 피해 이용인의 부모님에게 폭행 사실을 알렸습니다. 폭행 동영상은 센터에서 분실한 이동캠코더에 기록되어 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오늘 노원센터 운영위원장이 기자를 만나 해당 동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폭행이 분명해 보인다고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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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특수학교 등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에 대해 우리는 매우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센터로 자부심을 갖고 운영하던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데 대해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사건 발생 당시에 이것을 센터장이 인지하지 못하여 즉시 법인에 보고되지 않았기에, 이에 따르는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뼈아프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평소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종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미흡했던 것은 아닌지, 깊은 자책과 반성을 합니다.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의 수탁자로서 저희 법인은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에 이에 대한 반성의 뜻으로, 노원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대한 수탁 반납을 결정하고, 오늘 노원구청에 통보하였습니다.
회원여러분께 깊은 실망과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수탁 운영 중인 모든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대한 점검과 교육 등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염치없지만, 이 순간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중증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에서 묵묵히 애쓰시는 종사자 여러분도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사 하는 부탁말씀을 올립니다.
2018.12.27.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대표 김남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