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모들과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법이 제정된 이후
그 취지에 맞게 장애인교육주체들의 요구를 담아
시행령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찬 투쟁을 이어 왔습니다.
그 투쟁 과정에서 서울장애인부모회 회원분들과 우리 아이들도 힘있게 함께 결합해 왔습니다.
2월 27일 오후 2시 전국의 장애인교육주체들은
청와대 앞 청운동동사무소 앞에서 장애인교육주체 요구를 담은
장애인교육법 시행령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동시에 전국의 장애아부모들과 장애인교육권연대 도경만 집행위원장은
청와대 안쪽의 춘추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50여명의 장애아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춘추문 앞에서
몸자보를 걸치고 손자보를 펼치며 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외쳤습니다.
기습시위와 동시에 청와대 안의 경찰병력에 의해 제지가 시작되었고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청와대를 향하여
장애인교육주체들의 요구를 담아 장애인교육법 시행령을 제정할 것을
구호와 절규로 외쳤습니다.
곧바로 투입된 경찰병력에 의해
우리의 요구를 외치던 장애아부모들과 장애인교육권연대 도경만 집행위원장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있던 아이들 20여명까지
모두 연행되어 서울지역의 경찰서로 분산 수용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27일 저녁에 연행되신 모든 분들과 아이들은 훈방조치되었습니다.
한편 청운동 동사무소 앞 기자회견장에서는 이 소식을 듣고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한 목소리를 묵살하고 경찰병력으로 연행부터 한
정부를 규탄하며 힘찬 투쟁을 이어나갈 것을 결의하며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뒤 곧바로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윤종술 공동대표와 몇 분의 부모님들은 장애인교육주체들의 요구가 담긴 시행령이 제정될 때 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경찰들의 제지로 차가운 바닥에 얇은 깔판한장을 깔고 단식농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5월이면 장애인교육주체들의 힘으로 제정된 장애인교육법이 시행됩니다.
반드시 그 취지에 맞는 시행령이 제정되어 실효성 있는 법률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장애인교육주체들의 힘찬투쟁에 서울부모회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